▲ (사진출처=청와대)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후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 등 각종 악재에 휩싸인 청와대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2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0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18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25%만 긍정 평가했다. 반면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79%, 30대 12%/80%, 40대 21%/71%, 50대 24%/62%, 60대+ 52%/36%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은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4명), 국민의당 지지층(97명)에서는 각각 92%, 9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7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59%).

부정 평가의 이유로(653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4%포인트)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자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253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대북/안보 정책'(17%)(-5%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4%),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6%포인트), '복지 정책'(5%)(+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직무 평가, 정당 지지도 등 전국적 지표 변화가 크다”며 “지역, 연령 등 세부 특성 단위로는 표본수(사례수)가 많지 않고 표본오차가 크기 때문에 주간 변화를 과대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1~3주 서울, 인천·경기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각각 24%/63%, 대구·경북은 39%/47%, 부산·울산·경남은 30%/56%다. 수도권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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