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동률을 이뤘다.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씨 의혹 등의 ‘반사작용’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0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18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29%로 제1야당인 더불어 민주당 지지도(29%)와 동률을 이뤘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28%)에 비해 1%포인트 올랐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지난주 대비 3%포인트 급등하면서 올해 최고치로 올라갔다. 그밖에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10%,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출간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내용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공방 중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관련된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씨 의혹 등의 휘발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등에 대한 소통과 대처에 미흡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잘 대응하지 못한다면 야당의 지지도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자료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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