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코스피가 어제에 이어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그에 따른 양적완화 정책 지속에 대한 실망감에 코스피 하락을 종용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040.6에서 7.60포인트(0.37%) 하락한 2033.00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0% 동결을 결정했으며, 예금금리도 –0.40%으로 유지했다.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 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9월 회의에서 나온 지표를 토대로 상당한 규모의 통화정책 유지가 필요하다. 양적완화 분석을 통해 12월에 결과를 공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이기도 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어제와 같았다. 개인은 669억원 순매도를 하며 팔자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0억원, 111억원 순매수를 하며 사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원‧달러환율은 전일 1127.5원에서 7.4원 오른 1134.9원으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양적완화 유지가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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