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명의 참가자, 80여건의 미팅, 최종 6인의 수상자

▲ (사진제공=서울영상위원회)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제5회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이 성황리 열렸다고 서울영상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서울영상위원회의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은 트리트먼트를 보유한 다분야(영화, 만화/웹툰, 애니, 출판/소설, 연극, 뮤지컬)의 작가와 기획제작자들을 주축으로 프리젠테이션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상호 교류 기회 제공으로 작품화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국내 최초, 최대의 멀티유즈 구현 행사다.

디지털 컨텐츠 통합 판권을 수급/유통하는 KT 그룹사인 KTH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영상위원회가 협력사로 참여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멀티마켓은 피칭자 사전심사와 심화 워크숍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여 예년의 행사보다 내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획 되었다. 본 행사에 앞서, 사전 심사를 통과한 20인의 피칭자들이 웹툰, 웹드라마, 연극, 뮤지컬, 출판에 이르는 다분야 심층 워크숍을 수료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칭 전문가 신도형 강사와 함께 모의 피칭을 진행하며 퀄리티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장에 참석한 기획 제작자들은 “예년과 비교해 피칭의 질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영화계 어느 피칭 행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흥미로운 아이템이 다수 출품되어 즐겁게 참관했다”는 코멘트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입증하듯, 현장에서 약 80건의 미팅이 진행되었으며, 미팅 분야 또한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 웹툰,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되어있어 ‘멀티소스 멀티유즈’라는 행사의 취지를 한껏 고취시켰다. 이들 중 내년 상반기 [맛있는 레시피]에 출품되는 작품은 기획개발비 지원이라는 혜택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 (사진제공=서울영상위원회)

19일, 20일 양일에 걸친 멀티피칭 결과, 최우수 피칭작(크리에이티브 상, 상금 300만원)은 <조선승부사>의 조현정 작가, 우수 피칭작(멀티상, 상금 200만원)은 <설맹>의 고영민 작가에게 수여되었다. <조선승부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둘러싼 액션 활극으로, 조선시대의 ‘경매판’이라는 새로운 설정을 더해 주목받았다. 더불어 <설맹>은 히말라야 등반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 스릴러로, 기존의 산악 영화가 가지고 있던 휴머니즘적 관습을 흥미롭게 비틀었다는 평을 받았다. 더불어 행사 현장 투표를 통해 선정된 관객상(상금 100만원) 부문에는 김영갑 작가의 <대리인>, 서혜림 작가의 <엔딩플래너>, 이용석 작가의 <더 노바디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KTH 시나리오 최우수상(상금 1,500만원)은 김경준PD의 <현상수배범>, 우수상(상금 700만원)은 신상호의 <벨>이 차지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멀티피칭과,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멀티 콘텐츠 기획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은 내년 상반기 진행될 [맛있는 레시피]를 준비하고 있으며, 6회 행사는 2017년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멀티마켓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영상위원회 국내사업팀(02-777-71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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