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C형간염이 집단발생했던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의 검사가 반 정도 완료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25일부터 서울현대의원에 내원한 10445명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 검사 중간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동작구보건소와 함께 2011~2012년 서울현대의원을 내원한 10445명 중 5849명(56%)을 검사한 결과, 263명(약 5%)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63명 중 103명은 유전자양성자(현재 감염중)로 확인됐다.

또한, C형간염 항체양성자 263명 중 107명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신규로 확인된 항체양성자며, 의무기록 분석결과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전파가 가능한 침습적 시술(신경차단술, 통증유발점주사, 경막외신경차단술)이 다양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C형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성접촉, 수혈, 혈액투석, 주사기공동사용, 모자간 수직감염 등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주요증상에는 감기몸살 증세가 서서히 시작되면서 매스꺼움, 구역질,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검사를 받지않은 4596명에 대하여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C형간염 확인 검사 등을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