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최순실 씨에게. 죄송하지만 오늘은 한 사람에게 이 시간을 할애할까 합니다. 최순실 씨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김주하 앵커가 읽은 편지형식의 브리핑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브리핑이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주하 앵커는 26일 방송된 MBN ‘뉴스8’ 뉴스초점 코너에서 ‘최순실 씨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한다”며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브리핑에 시청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걱정하는 뉘앙스를 풍긴다며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한 시청자는 “박근혜도 최순실과 더불어 공범인데도 불구하고 최순실만 비난하고 박근혜는 피해자일 뿐이냐”며 따졌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진 17%를 나타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최저치인 2012년 8월 17%와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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