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서울시가 건설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점검에 나선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2년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강대교 안전점검을 함께 실시한 바 있다. 내달 1일에는 성산대교를, 2일에는 행주대교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일 인덕대학교 건설정보공학과 학생 20여명과 함께 성산대교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980년에 건설된 성산대교는 마포구 망원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교량으로 연장 1,040m, 성수대교와 같은 트러스 형태이다.

상부구조 중앙 하부공간에 위치한 점검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교량의 주요부재인 거더 외부, 받침장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일에는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학생 20여명과 함께 행주대교를 점검한다.

강서구 개화동과 고양시 덕양동을 잇는 연장 1,460m의 행주대교는 하류교는 1995년, 상류교는 2000년에 건설됐다.

이번 안전점검은 상류교를 대상으로 하며 교량 상부뿐만 아니라 교량의 본체인 콘크리트 박스 내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은 시설물 현황 설명, 점검장비 시연 및 실습, 시설물 상태 육안점검 순으로 진행되며 대학생, 서울시 직원, 외부 전문가 등 총 7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꼼꼼하게 착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적인 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며 한강교량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만지는 현장체험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할 수 시간이 될 것” 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시는 안전점검 완료 후 참여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정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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