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미국 CBS 캡처)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1980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강한 규모 6.6의 지진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했다. 중세시대 건물인 베네딕트 성당과 수많은 역사 유적들이 파손됐다.

마테로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국가의 영혼이 훼손됐다”며 이번 지진에 대해 언급했다. 렌치 총리는 “건물과 교회 등을 다시 짓겠다”며 “이탈리아의 정체성의 일부가 흔들리고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진으로 고대 로마시대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교회 건물을 비롯해 수백 년을 이어져온 미술작품들도 상실되거나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아침 오전 7시40분께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동남쪽으로 67㎞ 떨어진 곳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관측됐다. 당초 USGS는 지진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하향했다.

이날 지진은 8월24일 규모 6.2의 지진으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지난 26일의 규모 5.4과 5.9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중부 아펜니노 산맥 인근에서 발생했다. 수도 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강도였다.

파브리지오 쿠르치오 시민안전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20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미국 CBS 캡처)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