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이달 들어 맥주와 음료 등 서민들과 직결된 식료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른데 대해 소비자 단체가 비판에 나섰다.

1일부터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같은 날 ‘코카콜라’, ‘환타’의 가격도 약 5% 올랐다. 오비맥주는 각종 비용 증가, 코카콜라음료는 유가와 원당가격 인상, 판매관리비 상승 등을 주요 인상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가격인상이 정말 불가피했던 것인지, 혼란스러운 틈을 탄 근거 없는 가격인상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맥주시장에서 50%를 점유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26%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고배당으로 이윤을 얻고 있지만 가격을 올려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코카콜라음료 역시 탄산음료의 원재료인 설탕 과당의 가격은 2013년 이후 하락 안정세로 2014년 9월 대비 2016년 9월 16.7% 하락한 것(한국물가협회)으로 나타났지만, 뚜렷한 근거 없는 가격인상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와 소비자단체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틈탄 꼼수 가격인상에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식료품 및 공공요금 등 서민경제와 직결된 품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서민물가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물가감시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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