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에 있어서도 다문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구가 줄어들어 이민자를 받아야 한다는 인구 통계학적 이야기를 생략하더라도 한국의 특수성인 통일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면 한국의 다문화는 필연적인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 김문옥 이사장
민족문화콘텐츠인 태권도는 다문화 시대에서 희석되어가고 있는 민족문화 정체성 유지와 고유문화로 계승 발전된 한국의 문화가치를 세계화하는데 있어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자산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구발표에 따르면 다문화 시대에 태권도의 가치는 기능적, 교육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다문화와 한국문화가 하나로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이미 다문화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선진국들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지금도 몸살을 앓고 있다. 각계에서는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현실에서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다문화시대에 치러야 하는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1980년대부터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태권도의 교육과 보급을 위한 외길인생을 걸어온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의 김문옥 이사장은 “미래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글로벌화 국제화되고,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다. 태권도 콘텐츠는 세계화와 다문화 시대에서 세계문화와 한국문화의 가치를 동시에 포용하며 글로벌 문화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한국문화 발전 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시너지 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주한외국인태권도 대회 및 프린즈 호평
지난 9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우정과 친선을 나누기 위해 강남구 국기원에서 마련된 글로벌 태권도대회는 태권도를 중심으로 주한외국인과 한국인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되었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대회 이외에도 참가국들의 고유의상을 선보이며 자국의 전통음악과 춤, 전통음식을 만날 수 있는 ‘다문화 프린지 & 음식 경연대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뿐 아니라 관객들과 각국의 대사관과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커다란 박수와 호평을 받았다.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는 태권도교육을 통해 태권도의 보급과 다문화 가정의 이질감을 극복하며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민족, 성, 그리고 사회계층과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적 기회를 얻고, 긍정적인 문화교류 태도와 인식 그리고 행동을 발달시키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 걸쳐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사회적응에 앞장
다문화시대에는 지금껏 우리 사회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갈등과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다문화사회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상대방의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열린 감수성과 타문화에 대한 관용적 자세가 요구된다.

매년 외국인과의 친선 태권도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연스러운 한국사회참여활동에 길을 열어주며 사회통합의 기능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는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의 김문옥 이사장은 전국 211개 다문화지원센터의 태권도교육 수요조사를 통해 교육시행지역을 선정 후 해당 다문화센터와 MOU를 체결해 태권도 강사를 파견하여 태권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문옥 이사장은 급증하는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다문화가정의 2세는 현지 언어능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미래의 인적자원이다. 이들이 성장하여 훌륭한 우리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잘 교육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숙제이며 미래를 대비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라고 강조한다.

 
태권도를 통해 민간외교와 국위선양
김문옥 이사장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태권도사범단 단장을 역임하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 체육공로상 수상. 미국의회CongresswomanJaniceHahn 표창수상, LA 시장 (Mayor, City of Los Angeles) Herb J. Wesson. JR. 감사장 수상, 미8군 사령관 감사장 수상. 한국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상, 경기도지사상 수상 등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국위를 선양해 온 인물이다.

김문옥 이사장은 “세계가 열릴수록 문화는 어디로든 이동하고 혼합하며 변화하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록 세상은 다문화화가 불가피하다. 유럽사회는 일찍부터 다문화 이민정책을 추진했으나 종교, 인종, 언어, 문화의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다문화 사회문제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라고 언급하면서 “우협회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다문화시대를 맞아 정부, 지자체, 각 기관들과 연계해 활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인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시대로 발돋움할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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