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3일 삼성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오후 2시부터 김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삼성 자금 280만유로(당시 환율 약 35억원)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하에 실제로는 승마선수인 정씨의 말과 경기장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비덱스포츠가 코레스포츠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지난해 9~10월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일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불러 정씨가 그랑프리 우승마 '비타나V'를 구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한편 삼성측은 “승마협회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지 삼성에서 지원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코레스포츠 은행계좌 하나가 아닌 여러 은행의 계좌를 통해 자금을 전달받은 점에 대해 주목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롯데와 SK를 조사했으며 자금 모금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50여개 회사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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