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사진제공=KBS)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연예계로까지 번졌다. 연예인 축구모임인 회오리 축구단에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연예인들이 줄줄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회오리 축구단 창립 멤버였던 가수 김흥국은 3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서 “회오리 축구단을 그만 둔지 10년이 넘었다”며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회오리 축구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축구하는 순수한 모임"이라며 "싸이와 이승철이 회오리 축구단 멤버냐고 내게 묻는데, 내가 축구단에 있을 당시 싸이는 없었다. 이승철은 회오리 축구단 멤버였다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오리 축구단은 1993년 창단한 연예인 축구단으로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조영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오리 축구단을 둘러싼 논란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순실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한 대형기획사를 키워주고 특정 가수에게 특혜를 주는 등 연예계 사업에도 침투를 했다”고 주장해 시작됐다. 안 의원은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연예인 인맥 통로가 바로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가수 싸이 측도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회오리 축구단 소속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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