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앙서울마라톤대회 러닝코스)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육체적 한계를 넘어선 도약에 도전한다.

6일 오전 8시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16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8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앙일보, 일간스포츠, 대한육상연맹에서 주최하는 국내 메이저급 국제대회로 서울시는 2009년부터 장애인 휠체어 풀코스를 별도로 신설하여 국내외 휠체어마라토너가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중앙서울마라톤대회는 늦가을의 정취와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 그리고 기록이 잘 나오는 코스를 두루 갖춰 국제 선수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회 중 하나로 휠체어 마라톤부문, 비장애인 풀 코스(42.195km), 10km 등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세계 유수의 선수 등을 포함한 17,000여 명이 참가한다.

남자 엘리트부문 국제 초청선수로는 6개국에서 24명이 참가해 개인의 명예와 우승 상금을 놓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이들 중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인정한 ‘골드등급’ 선수가 무려 12명이다.

‘골드등급’ 선수는 최근 3년간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2시간10분30초 이내의 기록을 보유하거나 국가대표로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의미한다.

대회의 가장 선두에서 출발하는 휠체어 부문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은 시속 30㎞, 1시간 20분대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한다.

휠체어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 없이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여 경기를 진행할 만큼 고난이도의 도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s Committee) 공인 순위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이 대거 초청돼 국내선수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출발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마스터즈(일반 참가자 부문) 출발 신호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대회개최에 따른 인근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어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교통통제 시간과 교통통제에 따른 우회구간 등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중앙서울마라톤 홈페이지(http:// marathon.joins.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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