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11월 김장철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김장행사가 열렸다. 서울특별시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4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도쿄 신주쿠에서도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열린다.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개의 특별 프로그램과 공연, 체험, 판매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시민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Big Share ‘더 큰 사랑, 김장 나눔’은 약 4000여명의 서울 시민들이 참여했다. 김장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김장나눔에 사용되는 배추는 한국과 일본에서 재배한 배추 50여 톤이 사용됐다. 이 중 350여 포기는 청년 30여 명으로 구성된 ‘김장원정대’가 노들섬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된다. 김장나눔 행사는 오후 4시에 한번 더 열린다.

이 외에도 문화제가 진행되는 3일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장명인에게 김장법을 배우고, 외국인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울 김장간’, 배추 절임부터 숙성까지 김장의 전과정을 현대적인 놀이 퍼포먼스로 승화시킨 ‘김장난장’, 김장김치와 수육을 곁들여 잔치를 즐기는 ‘함께 식탁’ 등이 열린다.

또한, 체험놀이공간 ‘김치상상놀이터’ 운영, 김장배추와 재료 등 전국8도의 특산김치 판매, 김장을 소재로 한 ‘몸으로 김치’, ‘위대한 탈출’ 등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김장문화제는 단순히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전 세계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재미 요소를 많이 담았으니 시민여러분께서 문화제에 와서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세종대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는 4일 0시부터 7일 오전6시까지 통제,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 전차로는 5일 0시부터 7일 오전6시까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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