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화면)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그는 내 대통령이 아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각 주에서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반 트럼프’ 시위를 벌였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리건 주에서 10여명으로 시작된 거리 시위 참가자는 곧 3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도로 한 가운데 주저앉고 성조기를 불태우며 “그는 내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워싱턴 주의 시애틀에는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를 가로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기도 했다.

대학생들도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피츠버그대 학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고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교 학생들도 소규모 시위에 동참했다.

버클리 재학생 아담 브레버(22)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일삼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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