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사단법인 WIN)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이 주관한 제16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가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주제를 다뤄왔다. 올해는 ‘중간관리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커리어 우먼들이 승진하며 위로는 경영진과 발을 맞추고, 아래로는 팀원들을 이끌어 나갈 때 발휘해야 하는 리더십과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만을 논하는 차원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동등하게 미래로 나아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오늘 이 콘퍼런스는 여성 사회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공유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길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신제구 교수는 ‘리더십 딜레마와 낀 세대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제구 교수는 “오늘날에는 독단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수평적 리더십 및 직원들과의 소통, 공감,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다양화된 경쟁자 등장과 급박한 조직의 변화로 리더십이 위협받는 시대에 중간관리자 스스로의 실력을 배양하고, 직원들에게 업무의 의미와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신청율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이번 콘퍼런스의 ‘그룹 멘토링’ 시간에서는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임원 40여명이 차세대 여성리더를 꿈꾸는 300여명의 과•차장급 여성 직장인들과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한 토론을 진행했다. 여성임원 멘토들은 중간관리자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신이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성과 등을 바탕으로 멘티들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전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했다.

이 외에도 ‘중간관리자’의 일상을 담은 마임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비즈니스코칭 전문가로 활동한 한국 딜로이트 코칭센터 소속 조선경 센터장의 강연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는 기업 내 여성관리자 비율이 저조한 우리의 현실에서 향후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비전 제시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이래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