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중독포럼이 알코올의존증으로부터 회복을 경험한 ‘회복서포터스’ 발대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중독 회복주간(11월 18일~25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중독예방 및 회복수기 공모전 시상식 및 회복서포터스 발대식’에서는 총 100명의 회복자와 그 가족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한 당사자로서 앞으로 각 지역 센터별로 다양한 회복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회복서포터스’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중독으로부터 회복된 이들이 자신의 중독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중독자들이 회복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우리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중독자 및 그 가족의 권익을 대변해 이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회복자가 직접 상담가 등으로 활동하며 알코올사용장애 자조모임과 재활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회복을 지지하는 것은 중독자에게는 물론 자신의 회복과 재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회복 중인 상담가 7만6000명이 중독 관련 상담·예방·치료·회복 지원·교육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사용장애는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며 진행되는 만성질환으로 장기적인 외래 치료와 사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성중증환자인 경우 단주를 유지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과 재발예방요법 등이 필수적인데 이때 회복자들의 경험과 지지는 이들에게 심리적 공감대와 효과적인 회복 경험 등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중독예방 및 회복수기 공모전 시상식 및 회복서포터즈 발대식’은 23일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열린다.

한편 중독포럼,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중독 회복주간’은 음주폐해와 알코올중독 인식 향상을 통해 알코올관련 정책 및 제도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독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해결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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