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김제동의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라는 발언이 ‘사이다 발언’으로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 광장콘서트 ‘만민공동회’에서 김제동은 이같이 말했다.

무대에 오른 김제동은 “3년 반 동안 이 땅의 진짜 대통령이 밝혀졌다. 그는 누구였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순실씨였다고 생각하느냐.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써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3년 반 동안 이어져왔다는 것은 시민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정치권에서 왜 하야를 주장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하야나 퇴진 이후 정국 수습을 할 때 무엇이 이득인지를 두고 주판알을 두드리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헌정 중단을 두려워한다면 과연 지난 시간동안 국정과 헌정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최순실 일가에게는 3년 반 동안 믿고 맡기면서 국민에겐 단 하루도 못 맡기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제동은 콘서트 말미에서 “정치는 삼류지만 국민은 일류”라고 외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편집된 그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김제동이 규정한 박근혜가 저지른 범죄’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하루만에 57만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말하는 거 정말 멋지다’, ‘김제동이랑 박근혜 사이에 책상 하나 놓고 토론하면 재밌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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