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가 171만명을 넘어, 총인구 대비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는 171만1013명이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0번째에 해당한다. 전남(179만9044명)보다 적고 충북(158만9347명)보다 많다.

외국인주민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에는 53만6627명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2006년(주민등록인구 대비) 1.1%, 2015년(총인구 대비) 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주민은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32.1%(54만9503명), 서울 23.9%(40만8083명), 경남 6.6% (11만2387명), 인천 5.2%(8만9515명), 충남 5.2%(8만8189명) 순서다.

외국인주민 세 명 중 두 명은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고, 네 명 중 한 명은 가족형성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66.4%로 외국인근로자 33.5%(57만3378명), 외국국적동포 12.6%(21만6213명), 기업투자자, 특파원, 불법체류자 등 기타 외국인 20.3%(34만7028명)이다.

가족형성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전체의 25.5%로 외국인주민 자녀 11.6%(19만7550명), 결혼이민자 8.5%(14만4912명), 혼인귀화자 5.4%(9만3249명)이다. 기타 목적으로 거주하는 유형은 8.1%로 유학생 4.8%(8만2181명), 일반귀화, 입양 등 기타귀화자 3.3%(5만6502명)이다.

외국인주민의 국적은 절반 이상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신은 전체의 52.8%(86만8611명)로 한국계 중국인 37.1%(61만554명), 중국인 15.7%(25만8057명)이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12.6%(20만7383명), 남부아시아(인도권) 5.7%(9만4226명), 태국 4.9%(8만933명), 필리핀 4.8%(7만8570명), 미국 3.9%(6만3444명), 중앙아시아 3.1%(5만0954명), 캄보디아 3.1%(5만664명) 순이다.

또 외국인주민의 남성대 여성 비율은 54:4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7.6%p(13만999명) 더 많았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외국인주민 현황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행정자치부는 지원조례 제정, 전담기구 확충 등 외국인주민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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