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구글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 감소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1974.40에서 6.87포인트(0.35%) 하락한 1967.5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시소를 탄 듯 오름세와 하락세가 반복됐다. 장 초반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최고 1978.94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장중최저 1967.21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전일처럼 개인과 기관의 사자세, 외국인의 팔자세가 두드러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109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08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이유로는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실적 감소와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개한 상장기업의 개별 재무재표를 분석 결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2015년 403조7889억원→2016년 392조5277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0% 감소(2015년 22조1787억원→2016년 20조7591억원)했다. 이 같은 감소세를 보인 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국제금융센터가 공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 연준의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83.1%보다 13.4%p 높은 96.5%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5%는 재닛 옐런 의장이 임기 전 사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했으며, 올해 0.25%p, 2017년 0.50%p, 2018년 0.75%p로 금리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5일 원‧달러환율은 전일 1171.9원에서 1.3원 하락한 1170.6원을 기록했다. 5일만에 상승세를 마감한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앞으로 증감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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