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전국 2만5233가구 중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보다 약간 많은 51.9%였다. 2010년, 같은 질문에 64.7%가 ‘해야 한다’고 답한 것에 비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

반면 동거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절반에 달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한 비율이 48%로 2010년(40.5%)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는 75.8%가 반대했다.

국제결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이들은 66.1%에 달했으며 특히 20대(76.6%)와 30대(76.2%)에서 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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