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다문화 혼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의 이혼 및 출생률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은 2만2462건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은 2006년 이후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22.7%)과 30대 초반(21.8%)이 가장 많았다. 여자의 경우는 20대 후반이 29.8%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1.2%), 20대 초반(18.7%) 순으로 이어졌다.

국적은 남자의 경우에는 중국이 9.7%로 가장 많고, 미국(7.3%), 일본(3.6%) 순이었다. 전년대비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의 비중은 증가, 일본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외국 출신의 여자 국적은 중국이 27.9%로 가장 많고, 베트남(23.1%), 필리핀(4.7%) 순으로 전년대비 베트남 등의 비중은 증가,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혼인이 감소함에 따라 이혼율 역시 비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문화 이혼은 1만1287건으로 전년보다 12.5%감소했다. 결혼 생활 기간이 10년 미만인 이혼이 전제 비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 또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5년 다문화 출생아는 19,729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2015년 전체 출생이 43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한 반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혼인의 저조로 인해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