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어나더 뷰)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에로티시즘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틴토 브라스 감독의 최고 화제작 <블랙 엔젤>이 11월 HD리마스터링 재개봉에 앞서 메인 예고편을 21일 공개했다.

영화 <블랙 엔젤>은 루치노 비스콘티의 <여름의 폭풍>(Senso, 1954)의 원작으로 유명한 카밀로 보이토의 소설 ‘애증(Senso)’을 에로틱 시선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블랙 엔젤>은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던 1945년 3월 25일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하루 동안, 상류층의 중년 여성 리바아가 젊은 장교 헬무트를 만나 쾌락에 빠져 욕망에 들끓어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블랙 엔젤> 메인 예고편은 베니스에서 만난 젊고 매력적인 독일군 장교 헬무트와 함께 베니스를 여행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베니스가 우리를 엮어줬다. 죄책감이나 후회가 들기는커녕 사랑은 더욱 커졌다” 리비아의 독백이 흐르는 장면은 그녀의 불안했던 감정이 헬무트를 만나고부터 서서히 풀리며 그를 향한 깊은 사랑의 꽃이 피어나는 감정을 표현한다. 베니스와 아솔로를 오가며 리비아는 헬무트와 만나고 예고편에는 두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담겨있다. 특히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영상들은 아솔로에서 베니스로 가는 길은 흑백으로 처리하고, 여주인공이 해설하는 장면은 컬러로 표현하여 베니스의 정체성, 여성, 영화, 40대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각을 담아냈다. 영화 음악은 미국아카데미, 영국아카데미, 그레미, 골든글로브, 황금레코드, 플래티넘레코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수 많은 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참여하여 깊은 여운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에로티시즘의 거장 틴토 브라스 감독과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함께한 거장들의 만남 <블랙 엔젤>은 더욱 리얼하고 선명해진 화질로 HD 리마스터링 되어 오는 11월 재개봉하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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