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시네마리퍼블릭)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사라진 아들 ‘찰리’의 흔적을 쫓던 ‘마이크’가 할로윈 데이에 실종된 아이들에 관한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페이 더 고스트>가 할로윈에 얽힌 미스터리한 전설을 배경으로 탄생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할로윈 데이는 매년 10월 31일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날로 알려져 있다. 각 가정에서는 호박에 눈, 코, 입을 파서 잭 오 랜턴(Jack-O’-Lantern)이라는 등을 만들고, 검은 고양이나 거미같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여러 가지 장식물로 집을 꾸미고 할로윈 데이를 즐긴다. 이날 아이들은 괴물이나 마녀, 유령으로 분장한 채 이웃집을 찾아다니면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말하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으러 다니고,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전통적인 주제나 유명인 혹은 영화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함께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본래 할로윈은 현재와 같은 축제의 모습이 아니었다. 할로윈은 고대 켈트인들로부터 유래된 날로 켈트족은 한 해의 시작을 11월 1일이라고 생각했다.

켈트족의 달력 기준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에는 죽은 자의 세계와 산 자의 세계 간 경계가 희미해지며, 그 틈을 타 죽은 영혼들이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1년 동안 몸속으로 들어갈 상대를 선택하기 위해 땅 위로 올라온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이날, 사람들은 자신에게 들어오려는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마치 유령과 같은 모습으로 기괴한 분장을 하고 다니게 된 것이 지금의 축제가 되었다.

11월 30일 개봉을 앞둔 <페이 더 고스트>는 이러한 미스터리한 할로윈의 유래를 바탕으로 탄생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없이 바쁜 ‘마이크’는 모처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아들 ‘찰리’와 카니발 구경을 나간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찰리는 사라지고 만다. 아들을 찾아 헤맨 지 1년, 다시 돌아온 할로윈 데이 찰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이크는 아들이 살아있음을 직감한다. 끈질기게 이 사건을 파헤치며 할로윈에 사라진 아이들이 찰리뿐만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할로윈과 아동 실종 사건 사이에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렇듯 <페이 더 고스트>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특별한 할로윈이라는 시간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할로윈의 유래를 차용해 미스터리한 아동 실종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페이 더 고스트>는 11월 30일 개봉, 올겨울 단 하나의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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