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연세대 교수 군장병에게 반 고흐 그림을 통한 멘토링

(사진제공=예술위)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신학자이지만 인문학자로 더 유명한 김상근 교수(연세대)가 오는 24일(목) 이천 7군단 육군 장병들과 함께 ‘그림에 인생을 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라는 주제로 동대문 apM CUEX로 두 번째 인문소풍을 떠난다.

‘인문소풍’은 정부 3.0 프로그램에 발맞춰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회 저명인사들이 아동·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주는 일일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명예멘토의 전공 분야에 따라 강연, 공연관람, 현장탐방, 예술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일환이다.

그리스 역사와 신화 속의 지도자에 주목하며 길 없는 시대(아포리아, Aporia)에 지도자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왔는지 우리의 문제와 접목해 많은 강연을 펼치고 있는 김상근 교수는 ‘옛 성현들의 지혜와 경험’을 재탄생시키는 르네상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연구가 인생나눔교실 사업 취지와도 맞닿아 있어 인문소풍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인문소풍은 이천 7군단 강습대대 군 장병 15명이 멘티로 참여하여 현재 전시 중인 ‘태양의 화가 반 고흐 - 빛, 색채 그리고 영혼’ 미디어 아트 전을 김상근 교수의 안내로 관람할 예정이다. 단순히 예술가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전시 관람이 아닌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 없었던 고흐가 옛 화가들의 그림을 모사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지식과 재주를 독학으로 익혔고, 이러한 노력들로 결국 자신만의 화풍을 탄생시킨 그의 노력과 철학을 전시된 그림을 통하여 나눌 것이다. 관람 후에는 고흐의 그림 중 하나인 ‘별 헤는 밤’에 직접 채색을 해보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고흐와 예술적으로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담당자는 “이번 인문소풍을 통해 고흐의 작품 속에 담긴 ‘빛’과 내면의 ‘빛’이 그의 그림 인생 전반을 통해 완성된 것임을 깨닫고 장병들이 제대 후 힘든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의 지혜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일환인 ‘인문소풍’은 이번 김상근(연세대) 교수를 마지막으로 10회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12월 15일(목)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인생나눔 멘토가 모여 그 동안 전국에서 멘티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공유하는 ‘인생나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도 인생나눔교실 참여를 바라는 예비멘토의 신청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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