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과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촛불집회 참여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다음 아고라 청원에는 자라코리아와 천호식품에 대한 불매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지난 21일 발의된 ‘천호식품 퇴출시켜야 합니다’라는 서명은 목표인원 5만명 중 3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카페에 “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때문에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는 글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라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후 김 회장은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진 뒤였다.

김 회장 외에도 자라코리아 이봉진 사장의 발언과 관련한 불매 서명도 이어졌다. 지난 22일 발의된 ‘시국을 무시하는 자라코리아의 행적’이라는 제목의 서명은 목표인원 1000명 중 318명이 참여했다.

글 작성자는 “100만이 촛불집회 나갈 때, 4900만명은 뭐하고 있었는지 아느냐. 가서 공부나 해라 라는 발언을 하며 국민을 무시했다”며 “참을 수가 없었다. 해외 거주중인데 내가 이러려고 비싼 비행기표 사서 집회에 참여했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이봉진 사장 강연에 참석한 참가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봉진 사장이 ‘여러분이 시위 나가 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명은 뭔가하고 있다. 여러분이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시위에 참여한 100만명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라고 해석돼,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봉진 사장은 “집회 참여를 비하한 것은 아니었다”며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자라코리아 불매운동으로 퍼졌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개념없는 발언은 책임져야 한다”, “천호식품 안먹는다. (박 대동령지지율) 5% 였나”, “자라 사장은 헛소리하느니 그만 자라. 영원히 잘자라”, “망할 때까지 불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다음 아고라 청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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