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필, 지크 스프루일 선수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KIA가 외인 용병 2명을 떠나보낸다. KIA타이거즈는 외국인 선수 브렛 필, 지크 스프루일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KIA는 이날 KBO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서 이들 외국인 선수 이름을 제외하고, 재계약 의사 통지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측은 투수 헥터 노에시에게만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선수’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이 그 선수에 대해 우선적으로 다음해 선수 계약권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한 선수를 말한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해당 구단과 재계약 할 수 없으며, 다른 구단과 협상하거나, 은퇴 등 선수 스스로 방향을 찾아야 한다. 보류선수 명단은 매해 KBO 명시한 일자에 제출해야 한다.

브렛 필은 2014년부터 기아 타이거즈에서 타자로 맹활약했다. 2014~2015년 2년간 235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 286안타, 145득점, 41홈런 등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기아팬 사이에서 ‘효자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에는 132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3리, 156안타, 71득점, 20홈런 등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크 스프루일은 2016년부터 투수로 활동했다. 30경기 출장해 10승 13패, 152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지크와 함께 2016년부터 활약한 헥터 노에시가 31경기 출장해 15승 5패, 206. 이닝,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것을 보면, 지크가 아쉬운 성적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브렛 필은 구단 SNS를 통해 “팀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 3년간 KIA타이거즈와 광주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며 “특히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필은 인성이 좋아 기아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팬들 역시 이 소식에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KIA는 스카우트팀을 도미니카공화국 등지에 파견해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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