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차우찬 선수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SNS)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2016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과 차우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일본 프로야구 사무국(NPB)으로부터 양현종, 차우찬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 받고, 25일 “해당 선수들은 FA 신분이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

양현종과 차우찬은 2016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 등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NPB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에서도 김광현, 우규민, 최형우, 황재균 등과 함께 두 선수의 신분조회 요청을 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해, 에이전트가 미국과 일본, KIA 등 다각도로 거취방향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매체에 따르면,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스포스타즈 최인국 대표는 “일본 프로야구 3개팀을 상대로 세일즈를 했다. 반응은 좋았다”라며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통해 몇 팀을 상대로 세일즈를 할 예정이다. 12월 초순이 넘어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정팀 KIA의 조건도 살펴보겠다는 계획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차우찬은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과 계약하며, 미국진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2개팀 외에도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관심을 표한만큼, 차우찬도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계약 성사까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 커뮤니티에 따르면, 차우찬도 해외진출이 불투명한 경우, 원 소속팀인 삼성에 남을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원 소속팀인 삼성 외에도 LG가 차우찬에게 직접적인 오퍼를 넣은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FA 시장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6 시즌 양현종은 31경기 출장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으며, 차우찬은 24경기 출장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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