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전세계 축구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29일 추락한 이번 여객기 사고의 생존자는 축구선수 3명과 승무원, 기자를 포함한 5명이며 사망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객기는 현지시각 오후 6시18분께 경유지인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비루비루 국제공항을 출발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향하는 중 오후 10시15분께 라우니온의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30일 있을 콜롬비아 중남미 클럽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진출이 예정됐던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 및 코치, 브라질 축구기자와 승무원 등 모두 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이후 샤페코엔시 선수들이 출발 전 찍은 단체사진과 이륙 직전 비행기 안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찍어 올린 셀카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샤페코엔시는 브라질의 소도시 샤페쿠를 연고로 1973년 창단된 후 2014년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밟은 팀이다.

비보를 접한 전세계 축구스타들 또한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29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EFL컵 8강전 직전에는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위한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이날 리버풀 선수들은 팔에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은 3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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