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헥터 노에시, 로저 버나디나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LG에 이어 KIA도 외국인 용병들과의 계약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27일 좌완투수 팻 딘과의 계약에 이어,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투수 헥터 노에시, 새로 영입한 로저 버나디나와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KIA 구단 측은 헥터 노에시와 올 시즌과 동일한 1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헥터는 2016 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하며 31경기 출장해 리그 최다이닝인 206.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또한,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두 자리 승수와 3점대의 평자점을 기록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헥터는 퀄리티스타트 21회 (리그 2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14회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퀄리티스타트란 선발로 등판한 투수가 6이닝 이상 공을 던지고 3자책점 이하로 막아 낸 경기를 말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선발 투수가 6이닝 동안 2자책점 혹은 7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기를 말한다.

한국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헥터는 “내년에도 KIA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IA는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해, 총액 8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버나디나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7시즌, 마이너리그 13시즌 동안 활약했다.

야구 전문가들에게 버나디나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기동력을 갖췄으며, 타구 판단이 탁월하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 출장해, 312안타, 28홈런, 121타점, 159득점, 59도루, 타율 2할3푼6리를, 마이너리그 통사 1061경기 출장해, 1000안타, 80홈런, 453타점, 563득점, 244도루,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

또한, 버나디나는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LA다저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에서 활약하고, 2016 시즌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라스베이거스 51s에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8할4푼1리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마친 KIA타이거즈는 보류선수 명단 내의 선수들과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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