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공식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및 사고 도주)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술을 마신 후 직접 차량을 운전해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로 향하던 중 사거리에서 앞 차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해 상대 차량 뒷부분에 흠집이 났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사고 직후 호텔로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찾아오자 동승했던 지인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경찰서에 임의동행 됐다가 블랙박스에 찍힌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소환됐다.

강씨는 오전 5시30분부터 출석 조사를 받고 현재 귀가한 상태다.

한편 강씨는 지난 5월 성추문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원정으로 시카고에 머물던 도중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이 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다.

시카고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도중 신고자인 여성과 연락이 끊어지며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올해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에 성공한 강씨의 이미지에 또 한번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