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노인돌봄서비스 ‘엄마를 부탁해’가 플랫폼 12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간과 거리 등의 문제로 부모님을 직접 돌봐드릴 수 없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함께 외출 돌봄 △일상 가사 돌봄 △산책 말벗 돌봄 △목욕 단정 돌봄 △간병 간호 돌봄 △24시간 돌봄 △장기간 돌봄 등 노인에게 꼭 필요한 7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서비스와 날짜를 선택하면 효돌보미가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엄마를 부탁해’의 효돌보미들은 요양 보호사 자격을 소지하고 신원이 확인된 전문가들로 신뢰가 보장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 서비스마다 고객으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기준 이하의 평가가 2회 이상 지속되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1회씩 사이트에서 직접 결제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장기요양제도’와 ‘노인돌봄서비스’가 있었으나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위한 심사 기간이 3주~4주 소요되고 장기적으로 거동이 거의 어렵거나 치매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있는 노인만 등급을 받을 수 있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나 노인의 특성상 다양한 질환이나 골절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거나 일상에서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잦은데, 장기요양 인정을 받지 못하면 이 부담은 고스란히 가족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65세 노인인구 680만명 중 44만명, 즉 6%만이 장기요양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장기요양 등급을 받더라도 요양 보호사를 구하기가 어려워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때에는 이용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같은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라면 누구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엄마를 부탁해’ 서비스 플랫폼은 서비스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1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운영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장기요양 및 노인복지단체 등 18개 기관과 제휴를 맺고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엄마를 부탁해 손근영 대표는 “2017년 2월부터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