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NC다이노스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자유계약선수(FA)인 용덕한이 은퇴해 원 소속팀 NC에서 코치로 활동한다. NC 다이노스는 7일 “용덕한과 구단 측이 협의를 거쳐 코치로서 ‘NC맨’으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NC 구단 측은 “용덕한이 지난 2년간 팀에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에서 장기적인 젊은 포수 육성이 필요한 만큼 용덕한이 코치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며 “선수들 사이의 신뢰와 현역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용덕한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8년 상무에서 제대한 후 2012년까지 양의지와 함께 포수 백업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2년 신진포수에 밀려 롯데 자이언츠에 트레이드 됐고, 강민호와 힘께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했다. 이후 kt의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2015년 5월까지 활동하며 kt에 첫 만루홈런을 안겨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용덕한은 2015년 6월 NC와 kt의 2대1 트레이드 때 이적해, 2016 시즌까지 NC 다이오스에서 김태군 백업포수로 활동했다. 그는 통산 565경기 출장해 884 타수, 90득점, 201안타, 2할2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4개 구단을 거치며 우여곡절을 겪은 용덕한은 데뷔 13년 만에 FA 자격을 얻었지만, NC 구단측에게 코치직을 제안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용덕한은 “선배로서 지시하는 지도자가 아닌,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들어주는 유형의 코치가 되고 싶다. 현역에서 빨리 은퇴했다기 보다 지도자로서 일찍 출발 했다고 여겨졌으면 좋겠다”며 “구단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높게 평가해주고 코치직을 제안해준 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용덕한은 2017시즌 NC 다이노스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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