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움, 맹지[盲地], Blind Land, 4채널 HD비디오, 8 서라운드 사운드, 2016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성과보고전 《이삿날을 원서동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2016년 12월 23일(금)부터 2017년 1월 21일(토)까지 진행되는 《이삿날》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시각예술(작가) 과정에 참여한 김다움, 김민정 작가의 2인전이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초부터 진행한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사를 오거나 떠난 공간(집)을 소재로 작업을 시작하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재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공간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인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범위”에 기대어 말하자면, 김민정은 물리적인 범위로서의 공간, 김다움은 심리적 인 범위로서의 공간을 인식한다. 김민정은 자신이 살았던 집에 대한 기억과 탐구를 바탕으로 한 그림자 작업을, 김다움은 현지 촬영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하는 영상 작업을 통해 공간을 재현한다.

흥미로운 대조를 보이는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이삿날》에서는 공간의 양면성을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2017년 1월 14일(토) 오후 3시이며,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http://www.insaartspace.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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