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쉬낀하우스의 김선명 대표

우리나라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는 문화원이 없다. 따라서 러시아 문화를 접하고 안내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의 문화, 예술, 교육을 잘 홍보하고 언어도 습득할 기회를 주는 문화원의 필요성을 느낀 김선명 대표는 (주)뿌쉬낀하우스를 설립했다.


“뿌쉬낀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러시아 문화원이 지향하는 취지를 반영하고자 탄생한 이름입니다.” (주)뿌쉬낀하우스의 김선명 대표는 뿌쉬낀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설립당시만 해도 현재 부존하는 러시아 문화원의 역할을 다 하고자 러시아대사관과의 협의도 했었지만 러시아 문화원의 명칭을 받았던 업체의 부실 행정으로 대사관에서 문화원 명칭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후 뿌쉬낀하우스는 러시아 대사관의 신뢰를 얻었고, 글렙 이바센쪼프 현 주한 러시아 대사와 현재 북한 대사로 재임 중인 수히닌 전 부대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사업들을 주관할 수가 있었다. 김 대표는“이를테면 러시아 승전 60주년 기념 영화제, 하계 러시아 문화 학교 등을 주관했습니다. 특히 개원 3주년을 맞아 시행한‘율리 김, 자유를 노래하다’의 공연과 번역 시집의 출판은 대사관과 합작하여 성공리에 마쳤습니다.”라고 밝혔다. 뿌쉬낀하우스는 러시아어 전문 어학원, 러시아 유학원, 러시아어 통번역 센터, 러시아 전문 출판사의 네 개 영역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뿌쉬낀하우스의 러시아어 전문 어학원은 러시아어 인증 시험인 토르플(TOFLE)의 단계에 맞추어 5단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 강사의 문법 수업과 러시아인 강사의 회화를 병행하는 정규 과정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러시아 전문 유학기관인 뿌쉬낀하우스 유학원은 올해 3월부터 예체능계 학생들을 위한 특별 유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러시아 유학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김 대표는“림스끼-꼬르사꼬프 뻬쩨르부르그 국립음악원, 상트-뻬쩨르부르그 국립대 미대 등의 학교를 대상으로 음대, 미대, 일반대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유학을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향후 뿌쉬낀하우스를 통해 빅또르 최의 노래와 작품 세계를 그리는‘빅또르 최,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이 출간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관련 영화 시사회 및, 강연회, 공연 등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한국 내에 러시아 문화를 알리는 것만큼이나 러시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상반기에‘배병우 사진전’과 같은 한국의 문화, 예술과 관련한 공연 및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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