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스틸컷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배우 캐리 피셔가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27일(현지시간) 심장마비 치료 중 사망했다.

앞서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피셔는 기내에서 약 15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음에도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피셔와 함께 ‘스타워즈’에 출연했던 동료 해리슨 포드는 “캐리 피셔는 아름답고 단 하나뿐인 사람이었다”며 “그녀는 유머 있고 용감하고 씩씩했다. 우리 모두 그녀를 그리워 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 역시 성명을 통해 “그녀는 우리의 영원한 레아 공주가 될 것”이라며 “그녀가 벌써부터 그립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가수 에디 피셔와 배우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난 캐리 피셔는 1975년 워런 비티의 ‘샴푸’로 스크린에 첫 데뷔했다. 1977년, ‘스타워즈’에서 젊은 반군 지도자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나온 속편을 포함한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에 모두 등장하며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피셔는 내년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의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이는 그의 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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