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중년 성인 80%가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27일 보도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 앉아서 하는 사무가 많아 여유를 갖고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챙길 수 없다는 것.

영국공중보건국(PHE)은 40~60세 성인의 83%가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과체중과 관련된 질병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남성 87%와 여성 79%는 필요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며 알코올 섭취량이 한계를 넘고, 과체중이나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조사 통계에 따르면, 중년 남성 77%와 여성 63%는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지난 20년간 16%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영국에서 중년 당뇨병 비율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운동량은 부족한데다 과도한 음주도 문제가 되고 있다. PHE 뮤어 그레이 경은 “현대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년 성인들의 건강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며 “1500만명 이상의 영국인들이 바쁜 삶 속에 사무작업에 시달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작은 삶의 변화가 사람들의 건강과 이후 삶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PHE 케빈 펜턴 교수도 “사람들이 일과 가족 생계문제로 건강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며 “건강을 위해 시간을 조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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