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3일째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증권시장 폐장을 하루 앞둔 28일, 대폭 하락하면서 2024선을 기록했다. 배당기준일이 지나고, 배당을 바라면서 배당주를 매도한 투자자들 때문에 배당락일 효과가 나타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2042.17에서 17.68포인트(0.87%) 하락한 2024.49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대폭 하락했다. 장 초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최저 2020.86을, 장 중반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장중최고 2029.69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으며, 개인이 순매수, 기관이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2813억원, 외국인이 130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4148억원 순매도 했다.

전일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증권시장이 폐장을 하루 앞두고 하락한 이유는 배당기준일인 27일이 지나면서 나타난 배당락일 효과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배당기준일이란 기업에서 배당지급 의사결정이 있을 경우 이러한 배당지급을 받기 위해 주주가 자신의 주권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을 말하며, 배당락이란 배당기준일 이후에 주식이 거래될 때 결산기말이 지나 당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상태를 말한다. 배당을 바라고 투자자들이 배당 관련 종목을 매도하면서 배당주 위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줬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 1207.6원에서 2.9원 오른 1210.5원에 마감했다. 전일 달성한 9개월만의 최고치를 또 한번 갱신하면서 121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달러화는 성탄절 연휴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양호한 주택시장 지표, 미 연준(Fed)이 긴축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원‧달러환율은 2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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