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살해 현 정치판 명분실종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판이 요동치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반 전 총장의 그의 불출마 선언은 조기대선 흐름에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 정국으로 가고 있다.

한때 최고 대선 출마자중 1위를 했지만 도저히 이런 정치상황에서“정치교체를 이루고 싶지 않다” 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반 전 총은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포부를 가졌지만 3주간은 짧은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만,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반 전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여야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였지만 각 당의 대권주자의 묘수 찾기에 속내는 달라 보였다.

각 정당의 대변인들은 “안타깝다” “바람직한 선택 이었다” “순수한 반전총장의 애국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총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과 네티즌들은“충격이지만 그분의 뜻을 존중하고 국가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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