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창원 성산구)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가 우병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했던 검사들을 재임용한 것은 크게 잘못된 인사”라고 질타했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국정농단 묵인과 직무유기 등 협의로 특검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정기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한 전직 민정수석실 행정관 6명이 검사로 재임용 돼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수석이 발탁해,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행정관들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범죄혐의에 연루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임용된 전직 민정수석실 행정관 중 일부는 사표를 낸 뒤 검찰에 전혀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연수원 동기 검사들과 동일하게 한 단계 승진한 직위로 재임용되었다”며 “법무부가 검사의 ‘사직 후 청와대 근무’를 ‘사실상 파견’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이상 이런 인사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원내대표의 지적에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이번에 임용된 청와대 출신 검사들은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재임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