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혁신의 연속, 대내외적으로 성과 인정받아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주)동신유압이 지난 2월 24일 진해구 웅동배후1단지 내 신공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주)동신유압은 국내 사출성형기의 산 역사를 증명하는 업체로, 국내 최초 2대가 산업훈장을 수훈한 기업이다. 이 기업 김지 회장은 1992년 은탑산업훈장과 2008년 새마을훈장 자조장, 아들인 김병구 대표이사는 2013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새로운 50년 준비, 지역과 동반성장 할 것
(주)동신유압이 제2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바로 웅동배후1단지 내에 신공장을 준공한 것.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월 24일 행사를 가졌다. 이날에는 안상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오거돈 동명대 총장, 태웅 허용도 회장, 스타코 이동형 회장 등 수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취재차 찾은 이날, 평소 상공계 행사에서 보기 힘든 1세대 부산 경영인들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동신유압은 창립 50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 기업 김지 회장이 부산 상공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것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준공식은 테이프 컷팅으로 시작했다. 이후 경과보고와 기념영상 시청, 환영사와 축사,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축사에서 “50년 명문장수기업인 동신유압이 대규모 투자로 진해 웅동배후1단지 내 신공장을 준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창원시도 시민의 삶터인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안상수 시장(좌 두 번째) 

동신유압 김지 회장(우 두 번째)

 

 김지 회장은 “창원첨단공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출성형기 제품을 만들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지역사회와 같이 동반성장하는 모범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주)동신유압 창원 신공장은 규모부터가 입이 쩍 벌어졌다. 공장부지는 4만 4000㎡에 건축연면적 2만 1000㎡라고. 행사장이었던 공장동에 들어가니 최첨단 공정라인이 눈에 띄었다. 김병구 대표이사의 말로는 “기존 부산공장에 비해 3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주)동신유압은 이날 창원시와 ‘지역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인재 채용으로 고용창출과 지역대학과 공동R&D사업으로 산학협력 강화, 신규부품 납품협력업체를 관내기업으로 지정 등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병구 대표이사는 “신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생산량을 늘려 매출 1,000억원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직원복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 선포
(주)동신유압은 지난 1967년 설립, 줄곧 사출성형기 분야에만 전념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사하고 있다. 2011년 김병구 대표이사 취임 후에는 탄탄한 내실을 자랑하는 강한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운 혁신을 꾀하며 성장의 가속을 붙였다.

현장안전경영(MBWA) 도입과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시행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직원들의 재교육에 집중하며 새로운 비전도 마련했다. (주)동신유압에 취직하면 외국어도 배울 수 있다고. 년2회 의무적으로 외부강사의 교육을 받게 하는 등 직원들의 능력 배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독서를 장려하고, 사원간 친목도모를 이끄는 ‘칭찬합시다’ 코너와 아이패드 경진대회 등도 가지며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공을 들였다. 어떤 풍파가 찾아와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된 셈이다.
실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 기업의 ‘전동식 사출성형기 GB SERIES’가 2015 우수디자인(GD)에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제3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도 노사협력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김지 회장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인재육성, 해외시장개척 및 외자유치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시는 한편 사회공헌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명대상 산업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김지 회장은 상금 전액을 지역사회 발전 및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부산창조재단에 기부하는 선행을 보였다. 12월 16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매일경제가 주관한 IR52 장영실상 25주년 기념식에서 ‘장영실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공적사항을 보면 ▼초절전형 전동식과 하이브리드형 사출성형기 개발 ▼수려한 외관을 가진 전동식 사출성형기로 2015 우수 디자인 대상 수상 ▼기존 유압식 대비 86%, 하이브리드형 대비 21%의 소비전력 절감 실현 ▼다연 사출성형기와 LFT-D 시스템 등 대형 국책사업 수행 및 완료를 통한 기술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병구 대표이사는 “변화와 혁신을 꾀한 경영을 통해 직원 개개별 능력이 향상됐다”며 “항해를 함에 있어 풍파를 견디고 오히려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이 가득찼다. 신공장을 통해 또 한번 도약해나 나가 100년 기업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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