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진실 밝히기 위해 성실하게 수사 임해야"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21일 오전 9시 25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짧은 말 한마디 던지고 검찰 조사실로 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6시 55분쯤 검찰청사를 나왔다.

조사는 14시간 만에 끝났지만 조서 열람 및 검토에 7시간이 넘게 소요되며, 역대 대통령 조사 최장기록을 세웠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짧은 입장 표명 뿐이라 말들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성이나 사과, 국민통합을 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지적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인이 얘기한 대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검찰은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결정으로 국가적 혼란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고 또 다른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바른정당은 “검찰은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브리핑이 없었다.

한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무리 탄핵으로 파면이 됐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소환을 여러 차례 할 수는 없다. 많아봐야 2번, 그렇지 않으면 2번 정도 조사를 하고 가부 간에 구속, 불구속 또 기소, 불기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