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프로그래머 일하다 ‘보험맨’으로 전향… 홍익인간 새기며 고객관리에 열중

금융리더 – 가온 재무설계센터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사람과의 관계다. 우리나라 건국 이야기인 단군신화에도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 강조된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신뢰와 관계를 중요시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 번 관계가 틀어지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김종식 재무설계사는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기술로 고객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전직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가온재무설계 김종식 FC로부터 고객관리의 비법을 들어봤다.

학창시절부터 자료분석에 능했던 김종식 FC는 자신의 재능을 발판 삼아 일본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큰 무리 없이 일을 해내는 스타일이었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그 충격으로 한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그는 일을 접고 한국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 있게 말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어머니 곁을 지키면서 보험의 가치를 느끼게 됐고, 그것이 보험업에 발을 들이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최적의 결과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래머와 재무설계사는 무척 닮아 있었다. 어느 덧 그는 올해로 3년차 ‘보험맨’이 됐다. 김 FC는 “금융상품의 비교보장분석 시스템의 체계화된 모습을 보고 보험업계도 빅데이터 전문가가가 필요하다고 보았다.”며, 앞으로는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분석을 토대로 한 금융상품 리모델링이 더욱 필요해지는 시대다“고 전했다.

 

빅데이터분석과 재무설계 간 환상의 조합

프로그래머와 재무설계사는 언뜻 어울릴 수 없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쌓은 집중력과 데이터 분석능력은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그는 “IT 회사에서 빅데이터 마이닝 관련 일을 했다”며 “이 경험은 고객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비교 분석하는 일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학과 사회계열의 융합을 실천한 본보기가 된 셈이다. 폭넓은 지식을 겸비해서 일까. 그의 주변에는 미담 보따리가 가득한 사람들이 몰려든다. 공무원인 한 고객은 그를 찾아와 ‘홀어머니의 노후준비를 한다’며 적절한 금융상품을 요청했다. 김 FC는 많지 않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그의 모습에 병상에 계셨었던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 해 짐을 느꼈다고 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안양과 부천을 오가며 꼼꼼하게 준비한 자료를 건냈고, 가족같은 마음으로 정성스레 재무설계를 해줬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컨설팅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가득하다는 철학도 이때부터 생겼다. 그래서 가슴 속에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의 홍익인간을 새기고 있다. 그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상생이 먼저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목표 수립과 리스크 관리를 설정해 상담하는 게 기본이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뀌지 않는 게 있다고 믿는다. 바로 사람과의 관계다. 재무설계사도 단순히 고객을 돈으로 보지 않고 상생과 협력, 조화를 이룬다면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 FC는 “업무역량을 쌓는 것도 필요하지만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치스코프(RICHSCOPE) 컨설팅 그룹의 Financial Partner로서의 활동도 그의 믿음을 잘 보여주는 일례이다. 그는 개인과 사업자 고객의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한 상생이며 동반 성장이라고 믿기에 그 밑바탕이 되고자 한다. 법률, 세무, 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절세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브랜드이미지 제고를 위해 BI, CI 구축 및 상표권 등 재산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있어서도 리스크 관리 차원의 컨설팅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설계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자산관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알아갈수록 현재보다 앞으로 기대되는 가온 재무설계 센터의 김종식 FC. 금융전문 기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그가 성장하며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일 듯하다.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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