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간 폭파 교관으로 군 복무…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밑천 삼아 금융업 입문

금융리더 – 메트라이프생명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걸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나이가 들면 갖가지 유혹에 빠져 정신력이 흐려질 때가 많다. 그럼에도 긴 군 생활을 통해 쌓은 노련함과 강인함으로 금융업을 휘젓고 있는 이가 있다. 군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폭파 교관을 역임한 뒤 보험맨이 된 차영민 FSR을 만나 금융업의 ‘정석’을 들어봤다.

 

체격이 범상치 않다. 사실 차영민 메트라이프 생명 FSR은 10여 년 간 폭파 교관을 지낸 군 출신 보험맨이다. 강인한 체력과 앞뒤 재지 않는 정신력은 그가 금융업에서 생존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 그는 2006년 특전부사관 167기로 임관해 공수교육과 특수전 교육을 마친 후 특전사의 모체부대인 1공수특전여단 1대대에서 폭파담당관으로 5년 간 군 생활을 했다. 2009년에는 레바논평화유지단으로 파명됐다. 이후 장기복무자로 선발됐고, 특전사 교육 중 가장 혹독한 훈련인 SCUBA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2015년부터는 2년 연속 최우수 교관에 선정돼 군 생활 10년 만에 상사 진급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삶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병들에게 폭파라는 과목을 가르치며 전문성과 자부심을 타올랐지만 앞으로는 ‘금융’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보험업은 고객의 자산을 보장하고, 미래를 설계 해준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 번 결심한 일은 뒤로 돌아보지 않은 성격 탓에 차 FSR은 금융 공부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그는 실제로 “1년 6개월 간 도서관을 다니며 관련 서적과 논문, 신문 등을 취합해 내공을 쌓았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런 결심과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메트라이프 생명에 입사했다.

강인한 정신과 열정이 가장 큰 무기

그는 매일 5시 일어나 7시께 회사에 출근한다. 이른 아침이지만 그의 몸과 정신은 늘 맑다.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안부 글을 보내는 일이다. 답장을 주고받으며 서로 신뢰를 쌓고,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간다. 어느덧 메일함에는 고객들과 스스럼없이 나눈 글이 가득하다. 현장에서는 고객을 상대로 전체적인 재무 설계를 한 뒤 적재적소의 보험 상품을 소개한다. 고객의 재정상황에 맞게 포토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은 기본이다. 차 FSR은 “고객관리가 곧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사부터 신경을 많이 쓴다”며 “고객과 상담할 땐 고객의 리스크를 파악해 보장성이 철저한 상품들을 주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위한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

 차 FSR은 자기계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전문 자산관리사가 되기 위해 펀드투자와 증권투자, 파생상품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상담을 하면서 자신이 부족한 점을 여실히 느낀 탓이다. 내년에는 AFPK와 CFP과정을 마쳐 자신의 몸값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를 전공해 학사 과정도 밟고 있다. 졸업 후 연세대 경제대학원 금융 관련학과에 진학해 적문 직업인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는 머릿속에 항상 ‘게으른 천재보다 노력하는 바보로 살자’를 되새기고 있다. 또 실천 지향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자신에 대해 차 FSR은 “더 이상 자신의 꿈을 적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부지점장을 목표로, 후배를 양성하고 그들의 성공을 돕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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