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당 대표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3일 당사에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지난 5월 대선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백여 일 간의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정치를 정치답게 만드는 것이 제3당의 몫이고 가치”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그는 “신진 인사에게 확실히 열려 있는 당을 만들고 외연을 넓혀서 전국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정당이란 말이 법칙이 될 때까지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안 전 대표는 “국민을 모시는 일이라면 정부 여당과도 주저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들에게도 한 마디 했다. 안 전 대표는 “다시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 한다”며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의사의 심정으로,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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