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얘기하면서도 여전히 다른 한쪽으로는 대화를 구걸하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지난 달 28일 북한이 ICBM 발사 직후 문 대통령은 우리정부의 독자적 제재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지만, 열흘이 넘은 지금까지도 독자 제재방안이 단 한건이 나온 것이 없다”며 “더 이상 환상적 통일관과 그릇된 대북관을 가지고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짝사랑식 대화 구걸 방식으로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힌 그대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50분이 넘는 통화를 하면서 “실제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 봤나”라는 질문을 던진 것을 두고, 정 원내대표는 “대화에 매달리는 우리 정부에 미국이 근본적 의문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들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미국 등 국제사회에 맡기고 우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발상은 옳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랐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