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임기 5년간의 국정만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라, 임기 이후에 국가 미래까지 생각해야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 평가를 위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70% 후반에 이를 정도로 높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데에는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행보, 기득권의 높은 벽에 좌절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여주기식 이벤트성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시하며 “실패한 대통령 뒤에는 반드시 실패한 인사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 헌정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인사 문제를 꼽았다. 또 “청와대 비대화문제”를 지적했다.

정책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전문가, 국민적인 토론 그리고 국민적인 동의와 공감대 없이 당장의 인기만 의식해서 추진한다면 그 대가는 차기 정부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교안보 문제를 거론하며 “지금까지 대통령 주재 NSC회의는 추상적인 총론만 이야기 하고, 각론이 없다”고 운을 뗀 뒤 “청와대의 안보라인 중에서 군사전문가는 단 한명 뿐이고, 그 한명도 연구부서에서 잠깐 연구한 수준이며, 나머지는 외교, 통일 분야 전문가”라며 우려스러움을 표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작은 청와대를 지향해야 하고, 정책에 있어서 충분한, 심도있는 토론과 전문가 집단의 검증, 국민적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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