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사진=최근 3년간 1인 방송 관련 신고 현황, 2015. 1. 1 ~ 2017. 9. 30 )

국감에서 1인 방송이 음란과 도박, 성매매 등 자즉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난무하지만,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서울 노원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최근 3년간(17.09.30기준) 1인 방송 관련 신고 건수는 총 2,322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 306건, 2016년 1,136건으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2017년도 9월 말 기준으로 이미 880건이 신고됐다. 이와 같은 속도라면 2016년 기준을 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매년 증가하는 신고 건수에 비해 지금의 모니터링 운영 시스템으로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1인 방송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방송통신심의원회의 통신심의국 소속 온라인 모니터링 요원은 총 69명이며, 1인 방송 전담 팀 또는 전담 모니터링 팀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들은 각 팀의 통상업무를 수행하며, 1인 방송까지 지켜봐야하는 실정이다.

고용진 의원은 “모니터링단의 역할은 유해 콘텐츠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감시·적발하여 발 빠르게 대응하는데 있다. 그러나 현재 모니터링 요원의 규모와 시스템으로는 확산되는 1인 방송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보이며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원도 중요하지만 모니터링 요원의 배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1인 방송 전담팀 구성이 시급하다”며 “1인 방송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책 마련의 책무가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여전히 안일하게 방관하고 있다. 1인 방송 전담팀을 구성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1인 방송의 폐해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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