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9일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장 초청 상장회사 CEO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정구용)와 코스닥협회(회장 김재철)와 함께 진행한 이번 간담회에서 정 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대적 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전선에서 선도하는 상장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의장이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개선과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장회사  CEO들은 총 52개의 규제개혁과제가 담긴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설치, 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함은 물론 ‘디지털기반 산업 기본법안’을 발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구용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에 따라 국내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혁신을 통한 모험과 도전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의장님을 비롯해 국회가 적극 나서 기업하기 좋은 정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스닥협회 김재철 회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합리하고 불편한 각종 규제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하여 입법부와 정부, 그리고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차원에서도 충분히 노력 중에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상장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여야 협의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 및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규제 개선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이 국가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장회사도 더욱 발전하고, 일자리도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조경태 기재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입법관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KB금융등 20개 상장회사 CEO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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