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법정시한을 사흘 넘겨 예산안 처리에 대해 여야가 잠정합의를 이끈 데에는 국민의당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의당은 핵심 쟁점 사항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나 일자리 안정 자금지원 등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고, 그 대안의 큰 틀 범위 내에서 타협을 유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대변인은 의총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그는 당시 공무원 증원에 대해 말하며 “여당은 1만명을 넘기려고 했는데 우리 당은 크게 넘지 않는 범위에서 수정안을 가져와서 합의됐다”는 등의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충정에서 나온 막판 합의와 진통이었다”면서도 “핵심쟁점인 공무원 증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누리과정, 아동수당, 기초연금, 법인세, 소득세, 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등 모든 부분에서 국민의당은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안을 제시하면서 협상력을 발휘하여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기득권 양당체제에서 찬성과 반대가 한 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이번 새해 예산안 협상과정에서 다당제의 중요성과 국민의당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인지를 가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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